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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살쾡이 은행의 정의

by 할추 2014. 10. 20.
 
 

목차

     

    살쾡이 은행이란 무엇인가?

     

    살쾡이 은행은 1800년대 초반부터 남북전쟁까지 운영된 미국 주립 금융기관을 말한다. 이들이 살쾡이 은행이라 불리운 이유는 이자 없이 돈을 빌려주었을 뿐 아니라, 금이나 은과 같은 본위 화폐로 정화가 될수 없는 은행권을 발행했기 때문이다. 1816년부터 1836년 사이에 운영한 미국의 제2국립은행은 연방에서 통제하던 은행으로 남부와 서부 지역에서 성행하던 살쾡이 회사들로 하여금 정화로 환원할 수 있는 은행권만 발행토록 했다. 그러나 제2국립은행이 만료되어 효력을 상실하자 살쾡이 은행들의 불법행위가 다시 수면으로 떠올랐다.

    당시 미국인들은 대지 구매에 혈안이 되어 있었고, 살쾡이 은행들은 이러한 기회를 이용해 은행권의 발행 및 대출을 서슴지 않았다. 이렇게 금융 기관이 자신의 자신의 필요에 따라 통화량을 줄이고 늘리기를 반복하자, 미국 내 통화량은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게 되었다. 게다가 각 은행들이 각기 다른 어음을 발행하면서 위조라는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1836년 7월11일, 통화량의 증대와 토지 투기가 새로운 고점을 찍자, 앤드루 잭슨 대통령은 살쾡이 은행들을 통제하기 위해 모든 정부 기관이 토지 구입을 금과 은으로만 제한하는 정화 회람 정책을 실행했다. 이에 서부의 일부 토지 구매자들은 은행권을 샀던 주립 특허 은행에서 정화로 교환하려 했으나, 은행금고는 바닥나 있어 은행권은 그 가치를 상실하게 되었다.

    결국 은행들이 줄줄이 문을 닫았고, 1827년에는 급기야 금융 공황이 닥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립 은행들이 살아남았고, 이들의 은행권을 관리하는 일은 지속적인 문제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