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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정보

신성 재판이란 무엇인가?

by 할추 2014. 10. 10.
 
 

목차

     

    신성재판이란 무엇인가?

     

    이 재판 체계는 비이성적으로 방법으로 혐의를 받은 자가 유죄인지 무죄인지 결정하는 방법으로, 476년 로마 제국이 멸망하고 유럽의 야만인이라 불리는 게르만족의 법이 들어오면서 성행되게 되었다.

     

    신성재판(trial by ordeal)은 어떤 이가 범죄 혐의를 받고 고소되었을때, 혐의자에게 육체적 고통을 가한 뒤 이를 이겨내면 무죄로 인정한 법이었다.

     

    예를들어 혐의를 받아 법정에 선 사람이 눈가리개를 씌우고 곳곳에 칼날이 박혀 있는 길을 무사히 통과하거나 경미한 상처만 입는다면 무죄로 인정하는 것이었다.

     

    또 뜨거운 불판이나 물속에 빠뜨리는 일도 재판과정에 사용되었으며, 만약 고소당한 자가 일정 기간 안에 회복하면(보통 3일) 무죄로 인정해주었고, 그렇지 못하면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중세 유럽인들은 신은 무고한 사람을 돕는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법정에서 이러한 역경을 통해 신성함이 입증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신성 재판이라 불린다.

     

    비합리적인 신성 재판은 보다 실용적이고 이성적이며, 판사와 배심원을 두고 사건을 설명토록 한뒤, 불문법 혹은 성문법을 통해 판결에 이르게 하는 오늘날의 사법체계에 밀려났다.

     

    그러나 미신이라고 봐도 무방한 신성 재판은 1600년대까지 지속되면서 마녀사냥에도 한몫했다. 당시 마녀재판의 한 예로 뉴잉글랜드의 청교도 여성이 마녀로 기소되었을 때, 혐의자는 밧줄에 묶인 채 물속에 던져졌다.

     

    그녀가 가라앉는다면 무죄였고, 그녀가 떠오른다면 마녀의 속성상 초인적인 힘이 그녀를 떠오를 수 있게 한다고 믿었기에 유죄라고 생각했다. 이 경우 혐의자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 사형에 처했다.